【 앵커멘트 】
태국에서 입국한 목포의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광주와 목포에서 백화점과 식당 등 14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9번째 확진자는 태국을 다녀온 목포의 20대 남성입니다.
지난 1월 태국에 머물다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코로나19가 감염을 걱정해 다음날 목포시 보건소를 스스로 찾아가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싱크 : 김종식/목포시장
- "확진자는 최종 양성 판정되어 그 즉시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습니다. 함께 검사한 가족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의 이틀 동안 동선입니다.
26일 귀국 후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 뒤 마중 나온 친구와 함께 백화점과 미용실을 들른 뒤 다른 친구들과 합류해 PC방 등 7곳을 방문했습니다.
다음날 고속버스에 이어 택시로 옮겨 타고 목포로 내려와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에도 자가격리 하지 않고 식당과 카페, 마트 등 7곳을 또 들렸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인 아버지와 여동생, 택시기사, 친구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확진 남성이 방문한 백화점과 식당, PC방 등은 임시폐쇄 조치에 이어 긴급 방역소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틀 동안 다녀간 방문지 대부분이 다중이용시설이어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확진자들은 철저하게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사는데 너무 불안하고 서로 조심하고 협조해야 할 것 같은데"
목포시는 확진 판정 이후 곧바로 재난문자를 통해 동선을 공개하고 확진 남성의 방문지를 이용한 시민들의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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