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침수피해 속출..수확기 농작물 비상

    작성 : 2019-10-04 05:38:06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이번 태풍은 바람은 강하지 않았지만 많은 비를 뿌리면서 농작물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링링과 타파에 이어 미탁까지 가을에 불어닥친 3개의 태풍으로 병해충과 수확량 감소가 우려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간당 50mm의 장대비가 쉬지 않고 쏟아집니다.

    하천은 어른 키높이 만큼 불어나 인근 농경지를 덮칩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길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태풍이 물러가고 물이 빠진 논은 쑥대밭입니다.

    논바닥에 쳐박히고 쓰러진 벼들을 수확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 인터뷰 : 신연자 / 목포시 삼향동
    - "가을걷이를 잘해야 곳간도 차고 할 텐데 태풍이 와서 이렇게 물에 잠겨서 있으니 우리 농민들이 피땀 흘려 농사를 지었는데"

    가을철 수확을 앞둔 전남 들녘에 한달 새 3개의 가을태풍이 잇따라 몰아쳤습니다.

    벼 쓰러짐은 물론 벼가 까맣거나 하얗게 변하는 흑·백수 현상과 낱알에 이삭이 피는 수발아 등으로 5만 ha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늦겨울과 내년 봄 수확을 위해 모종을 식재한 배추 등 밭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어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홍석봉 /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
    - "가급적 물 빠짐이 되면 바로 수확을 하고 밭작물은 바로 농약을 살포해서 병해충을 예방해야 합니다"

    태풍이 연거푸 강타하면서 피땀 흘려 지은 1년 농사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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