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종된 강진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겠단 입장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 양이 실종된 날
용의자 김 모 씨가
이용한 차량입니다.
김 씨는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
차량 트렁크에서 낫을 꺼내
차고지 한쪽에 감춰뒀습니다.
경찰이 낫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땀이나 침으로 보이는
실종 여고생 이 양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용의자 김 씨와 이 양이
실제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첫 증거물입니다.
경찰은
이 양의 다른 유류품을 계속 찾고 있는데
이 양의 휴대 전화와 시계, 옷가지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양이
매봉산 정상에 유기된 경위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경찰은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험해
용의자인 김씨 혼자
숨진 이 양을 데리고 갔다고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기록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도 적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주변 행적하고 관련된 통신수사 전체 종합하고 국과수에서 감정 결과가 나올 거에요. 그게 나오면 종합해서 피의자로 입건해서 사건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국과수에 의뢰한 정밀 부검 결과는
2주 뒤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이 양이 어떻게 숨졌는지
범행 동기가 뭔지 등을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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