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떼죽음 확산...어민들 발 '동동'

    작성 : 2018-01-29 21:28:47

    【 앵커멘트 】
    최강 한파에 양식장 물고기들의 집단 폐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한파가 몰아닥친 이달 중순 이후 137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2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저수온주의보가 발령된 여수 가막만의 한 양식장입니다.

    죽은 물고기들이 또 양식장을 뒤덮었습니다.

    수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 양식장에서만 돌돔과 감성돔 3만 6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은 그나마 살아 있는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것 외에 폐사를 막을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승재 / 가두리 양식어민
    - "8년 전에 이런 동해 사고가 한 번 있었고요. (그 뒤로) 처음으로 한파가 오네요. 말로 어찌 하겠습니까. 착잡한 심정이네요. "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5일 이후
    여수 가두리 양식장에서 가장 많은 126만 마리가,고흥과 영광 해역에서는 3만 마리와 8만 마리가 각각 폐사했습니다.

    지난해 10만 5천 마리가 저수온으로 폐사한 것이 비해 13배가 넘는 24억 원 상당의 피해 규몹니다.

    ▶ 인터뷰 : 정임조 / 여수시 어업생산과장
    - "금주 목요일, 금요일까지 추위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이런 피해는 이런 추세로 간다면 다음주 중반까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속수무책 죽어나가는 양식장 물고기에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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