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후활용이 부진하면서 오랫동안 애물단지였던 여수박람회장이 이제는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민간업체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박람회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박람회 폐막 이후 4년 동안 텅 비어있는 박람회 주제관입니다.
민간사업자가 120억 원을 투입해 미래직업 체험관과 해상테마파크를 올해 말까지 조성합니다.
빅오쇼 주변엔 뮤지컬과 음악, 댄스공연이 펼쳐지는 k-pop 무대도 함께 만듭니다.
▶ 인터뷰 : 신동우 / 여수박람회장 민간투자자
- "여수엑스포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인프라를 가미한다면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여수박람회장에 투자를 한 민간업체는 모두 30여개. 금액만 1,200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가 박람회장에 대한 매각*임대 조건을 완화한 지난해 말부터 투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투자 분야도 카트 레이싱 놀이시설부터 의류매장, 웨딩홀, 리조트까지 다양합니다.
공공투자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기상과학관 건립을 위한 정부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수부도 박람회장에 대한 투자관심이 급증하면서 기업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박람회부두에 크루즈 입항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면세점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재 /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사업담당
- "해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 사후면세점이나 쇼핑센터 그리고 문화적인 요소들을 좀 더 제공할 수 있는 (시설들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4년 전 폐막 이후 장기 침체를 겪던 여수박람회장이 여수관광 활성화와 맞물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채워지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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