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차에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악관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만약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국으로 결정되면 광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관세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건 지난달 17일.
한국과 유럽, 일본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고 25%에 달하는 고율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이 관세부과국에 포함되면 광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주력 생산품인 소형·경형 SUV가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입니다.
CG
실제 지난해 기아차 광주공장 전체 생산량중 미국 수출 물량은 지난해 39.8%로 미국 수출 의존도가 큽니다.//
CG
관세 부과로 지역내 자동차 생산량이 20%만 감소해도 부품업체 240개 업체가 도산하고 만3천명의 실업자가 나올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후형 / 광주상의 기획조사본부장
- "관세가 현실화되면 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하고 적자생산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부품업체 도산 대량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백악관은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미국 관세 부과로 지역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유럽과 일본에만 관세가 부과되고 한국이 제외되면 오히려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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