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나가는 북한..우리 정부 자산 '금강산 소방서' 철거

    작성 : 2024-05-11 08:15:33 수정 : 2024-05-11 09:00:06
    ▲금강산 관광지구 소방서 [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정부 자산인 금강산 지구 내 소방서를 완전히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금강산 내 우리 정부 시설인 소방서가 지난달 말 북한에 의해 철거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금강산 지구 내 우리 정부가 설치한 소방서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일방적 철거 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우리 정부의 재산권 침해 등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8년 4,900㎡ 부지에 연면적 890㎡ 규모로 지어진 소방서는 정부 예산은 22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금강산 관광지구 시설 중 정부 자산은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건물이었지만 이번에 소방서가 철거되면서 이산가족면회소만 남게 됐습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면회소와 관련해서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중단 이후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해금강호텔, 골프장, 문화회관, 온정각, 고성항 횟집 등 우리 시설을 무단 철거한 바 있습니다.

    #북한 #소방서 #금강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