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 내륙철도 건설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인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언급조차 안됐는데요.
영호남 상생과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전향적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내일(23)은 광주와 대구시장이 국토부를 방문해 달빛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
하지만 국가철도망 10년 청사진에 달빛 내륙철도는 없었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초안이 될 온라인 공청회에서 달빛 내륙철도는 20개가 넘는 추가 검토 항목에 해당돼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낮은 경제성이 발목을 잡은 건데, 국가 균형발전은 외면한 판단이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권 일 / 한국교통대 교수
-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는 들어와 있지만 추진 전략상에 사실은 비수도권의 광역철도 확대를 제외하고는 고속철도망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투자에 대한 부분은 별로 보이지 않거든요"
광주와 대구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광주 조오섭 의원과 대구 김상훈 의원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 상생과 남부 지역 광역 경제권으로서 달빛 내륙철도가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조오섭/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 "광주~대구 달빛 내륙철도는 영호남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며 970만 명의 시도민이 직간접적으로 영향권에 포함되는 남부 지역 광역 경제권의 동맥이 될 중요한 국가 균형발전 노선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내일 23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국토부를 방문해 달빛 내륙철도의 의미를 설명하고, 관련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의 공동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오 주 /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총회장
- "양 시도민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롭게 다시 한번 건의하는 바니까 이걸 더 심도 있게 검토해서 결정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오는 6월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국토부가 경제성만을 따진 경직된 태도를 버리고 영호남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요구에 전향적으로 응답할지 관심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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