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가속화..호남 의원들과 안철수의 선택은

    작성 : 2020-01-06 05:56:26

    【 앵커멘트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만든 바른미래당이 결국 창당 1년 11개월 만에 갈라섰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 복귀 선언과 맞물려 호남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유승민 등 옛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새로운 보수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로서 개혁 중도냐 개혁 보수냐를 놓고 벌어진 바른미래당내 노선 싸움은 결국 1년 11개월 만에 이별로 끝났습니다.

    ▶ 싱크 : 정운천/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 "바른정당 만들어서 떨어지고, 바른미래당 만들어서 떨어지고, 이제 3수 만에 새로운 보수당이 창당됐는데, 이제 바로 성공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바른미래당 내 4개의 계파 가운데 유승민계가 총선 3개월을 앞두고 탈당함에 따라 정계개편 움직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특히, 향후 정계개편은 정치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호남 국회의원의 선택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

    먼저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복귀한 뒤, 당 내 호남계와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주축인 민주평화당, 가칭 대안신당과 함께 '통합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안 전 대표와 호남 국회의원들의 신뢰와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호남지역의원 중심으로 '호남당'이 만들어지고,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과 함께 독자 생존의 길을 걸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 안 전 대표가 중도를 포기하고 새로운보수당 또는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분(안철수)이 실제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느냐라는 겁니다. 이쪽저쪽 다니면서 본인의 정치력만 키우는 이러한 부분들을 국민들은 기대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은 여당인 민주당이 독주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제3지대의 생존 영역도 마련된 만큼 야권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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