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간 경쟁으로 '맛의 도시' 마케팅

【 앵커멘트 】
최근들어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데요

목포시는 새로운 맛집들을 발굴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 입니다.

【 기자 】
싱싱한 해조류와 갖은 양념을 곁들인 해조류 비빔밥 전문점.

'맛의 도시'를 대표하는 으뜸 맛집으로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목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홍어와 낙지, 민어 등 으뜸 맛집에 선정된 산해진미들은 앞으로 목포 관광의 대표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 인터뷰 : 박신향 / 으뜸맛집 운영자
- "맛과 가격, 품질과 경쟁력 면에서 다른 가게에 뒤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서 고객들을 모시겠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통한 관광 마케팅으로 타 관광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차별화가 관건입니다.

목포의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과 함께 관광객 주머니 부담을 덜 수 있는 가격, 친절 등도 개선돼야 합니다.

▶ 인터뷰 : 주지숙 / 시민
- "종류나 가격 면에서 관광객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으니까 개선이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목포시는 과거 모범음식점, 남도 음식점 등으로 불리던 대표 음식점을 올해는 으뜸 맛집으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른바 지역에서 오랫동안 이름난 음식점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맛집의 틀을 벗는게 목적입니다.

관광객 반응과 가격 인하, 친절도 등에서 음식점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착한 가격과 참신한 메뉴 발굴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만수 / 목포시 관광마케팅담당
- "2020년에는 150곳, 그 후에는 200곳으로 확대해서 목포의 맛집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맛의 관광 상품화를 만드는데 의도가 있습니다"

목포 관광의 핵심 컨텐츠로 내세운 '맛의 도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