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영광 한빛원전..잦은 고장 '안전성' 도마

    작성 : 2018-10-18 18:04:10

    【 앵커멘트 】
    국회 국정감사에서 영광 한빛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설비 결함으로 인한 작은 고장 때문에 불안감이 높아지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영광 한빛원전 2호기와 4호기에서 발견된 공극은 무려 40개.

    공극은 콘크리트에 난 구멍으로 원전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할 우려가 큽니다.

    특히 한빛원전 4호기는 증기를 발생시킨 뒤 터빈을 돌리는 미세 증기발생기에서 망치 형태의 이물질이 발견돼 불안감을 증폭 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증기발생기에도 문제가 발생했죠. 쇠망치하고 이상한 물건이 발견됐는데 만약에 이것이 돌아다니다 (증기발생기를) 깨뜨렸다면 어떤 사고가 났겠어요?"

    ▶ 인터뷰 : 정재훈 / 한국수력원자력 소장
    - "거기 있는 부분은 쇠가 직접 닿지는 않습니다만, 문제가 발생을 하죠."

    한빛원전은 지난 6년 동안 12건의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설비 결함으로 인한 고장이 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빛원전의 가동률은 지난 2014년 83%에 달했지만,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70%로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런 고장이 잦은 이유가 결국은 부실한 기계가 원인, 즉 부실은 결국 부실한 기계를 애초부터 도입해서..."

    영광 한빛원전의 일부가 운영된 지 30년이 지난 만큼, 보다 철저한 예방 정비와 고장 원인분석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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