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공석인 산하기관장 인선에 나섰습니다. 추석 후 퇴임 의사를 밝힌 기관장까지 더하면 대폭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이용섭 시장은 후보자의 능력을 먼저 고려하겠다고 밝혔는데, 인선 과정에서 지켜질 지 관심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내정된 노경수 광주대 교수가 광주시의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임명될 예정입니다.
노경수 교수는 인수위 도시재생분과위원장을 지내는 등 이용섭 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분류됩니다.
교수 출신 인사가 거대 조직인 도시 공사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 것인지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c.g.)김대중컨벤션센터와 그린카진흥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5곳의 산하 기관장도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대표가 오랫동안 비어있는 기관들로, 아직까지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임용 절차는)의회와 협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정잡고 이런 거는 (인사청문회) 일정 등은 저희가 별도로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른 산하 기관장 2명도 남은 임기에 관계없이 추석 이후 퇴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정부의 기관평가 등을 반영해 교체 대상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체 폭은 더 클 전망입니다.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기관장들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교체 작업은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기관장를 공모할 때 지원자와의 인연보다는 능력을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취임 초마다 논란이 된 산하 기관장 인사, 이용섭 시장이 스스로 밝힌 인사 원칙을 제대로 지킬 것인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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