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와 시민단체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논의가 또다시 멈췄습니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파열음이 잇따르면서 도시철도2호선 논의는 기약없는 다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회 구성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공론화위원회 출범을 강행하려다 시민단체와 충돌을 빚은 지 한 달 만입니다.
광주시와 시민단체 측은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위원회 규모를 놓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광주시가 합의를 번복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중립 인사 7명에 양측 위원 각 2명씩을 선임하기로 했지만 광주시가 마지막에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합니다.
▶ 싱크 : 시민단체 관계자
- "시는 2명(위원)을 2시까지 알려주겠다 이렇게 합의하고 결정이 됐죠. 합의된 내용을 2시간만에 파기했다는 것은 반민주성이죠."
광주시는 또다시 진영 논리에 휘말릴 수 있다며 중립 인사 7명으로만 공론화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시간을 너무 지연할 수는 없잖습니까? 계속 싸우면서 비생산적으로 할 수는 없잖습니까? 그런 부분때문에 아무런 이해관계 없는 중립적인 인사들이 판단하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위원회 구성이 한 달 사이 두 차례 무산되면서 도시 철도 2호선 공론화 문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된다고 해도 시민단체가 숙의조사 방식만을 주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잇따른 파행과 갈등으로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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