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막말 논란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으며 무산 위기에 놓였던 광주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논의가 다시 재개될 전망입니다.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강행하겠다던 광주시가 한 발 물러선 가운데 기한 없이 시민단체와의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파행으로 치닫던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습니다.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은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위해 시민단체와의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시민단체의 응답이 없으면 공론화위원회 위원 명단을 단독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영태 / 시민권익위원장
- "공론화위원회 위원의 명단 발표를 유보하고 시민모임 및 (광주시)교통건설국 측과 대화를 계속하며 가능한 한 협의 속에 위원 명단을 확정하겠습니다."
이용섭 시장이 언급했던 9월말이나 10월초라는 공론화 논의 마감 시한도 철회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같은 입장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공론화위원회 구성 논의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변원섭 / 사람중심 대중교통 시민모임 대표
-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래도 나름대로 저희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지역의 갈등 해소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양측이 대화 테이블에 다시 나서기로 했지만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시민단체 측은 숙의조사가 아닌 다른 방식의 공론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주시가 마감 시한를 철회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시간만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파행의 위기는 넘겼지만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이 해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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