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 시군구 의회는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데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선 3~4인을 뽑는 선거구가 늘어나, 소수정당의 의석 수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 기자 】
국회의원과 광역의원과는 달리 시군구의회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1등부터 최대 4등까지 당선이 가능합니다.
민주당 등 거대 정당은 2인 선거구를, 소수 정당은 4인 선거구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6월 지방선거에서 3-4인 선거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CG
지난 2014년 3-4인 선거구는 47곳이었지만 이번에는 59곳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2인 선거구는 60곳에서 40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민주당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수 정당의 기초의회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장원섭 / 민중당 광주시당 선거총괄본부장
-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아마 저희 진보정당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확신하고 지방의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기초의회는 지난해 기준 여수 1조 2천억 원, 광주 서구 4천 3백억 원 등 연간 수천억 원에서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심의하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선호 / 정치개혁 광주행동 공동대표
- "정치 소수자들이 의회라고 하는 제도권 공간에 들어와서 다양한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대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중선거구제가) 앞으로도 확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민중당의 전신인 통합진보당 18명, 정의당 2명 등 모두 20 명의 소수당 기초의원이 광주전남 기초의회에 진출했습니다.
3, 4인 선거구가 확대된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구성이 얼마나 다양해질 것인지
관심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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