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이 전남 20곳의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공천 과정에서 잡음과 당내 갈등이 잇따라 높은 지지율에 취한 나머지 독선과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무소속 바람처럼 정책과 능력을 갖춘 야당과 무소속 강세도 점쳐지고 있어 선거전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전남 22개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8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35%에 이릅니다.
2010 년에도 7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전남에서는 민주당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정당 지지율에 따라 표심이 움직이기 보다는 주민과 소통하고 정책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박상철 교수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 "절차에서 어긋나서 잘못된 공천이나 혹은 전략 공천으로 민심과 어긋난다면 무소속의 약진도 돋보일 수 있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들쭉날쭉한 공천 기준에 불복한 유력 후보들이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면서 격돌을 예고합니다.
여기에 시도지사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야당이 기초 선거에서는 해 볼만 하다고 보고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특히 현직 국회의원의 지지기반이 탄탄한 목포와 해남 등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당 차원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민중당도 정당보다는 민생을 챙기는 서민 후보를 앞세워 지방의원 선거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전 / 유권자
- "정책 위주로 선택하려 해요, 민주당이라 선택하고 다른 당이라고 선택하고 그런 건 없어요"
가장 큰 변수는 점차 확산추세인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립니다.
최근 높은 지지율과 독주 체제에 취한
민주당이 독선과 오만한 행태를 보이면서
지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진단 / 유권자
- "겸손해야 돼요, 자기가 더 잘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 양보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헐뜯는 것도 보기 싫구요"
민주당의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시도지사 선거와는 달리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는 곳곳에서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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