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 유출 의혹..광주시 강경 대응

    작성 : 2018-03-21 19:43:22

    【 앵커멘트 】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투자 기업의 정보 유출 의혹을 사고있는 시청 간부 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 조치에 나섰습니다.

    투자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는 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줄서기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메드라인의 투자 정보 유출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한 대상은 광주시 고위 간부 2명과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입니다.

    지난 8일 청와대 행정관의 요청을 받은 광주시 공무원 2명은 다음날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에 정보를 넘기면서 담당 부서를 거치지 않았고, 투자 기업에 사전 동의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영렬 / 광주광역시 감사위원장
    - "목적 달성에 지장이 초래되고 다수인이 알면 안되는 정보 자체가 기밀이거든요. 메드라인 측에서는 투자 규모는 최종적으로 계약을 맺고 확정이 되기 전까지는 보안사항이다."

    광주시의 강경 대응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줄대기를 막고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청와대로 넘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모 광주시장 예비 후보 캠프로
    흘러갔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또 정보 유출이 드러나면서 3천억 규모를 투자하겠다던 메드라인은 강력 항의와 함께 투자철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영렬 / 광주광역시 감사위원장
    - "이 내용을 본사에 보고하니까 본사에서는 투자 관련해서 철회 여부를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의 수사로 정보 유출 경위와 외부 유출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갖가지 추측과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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