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지할 가족이나 거처 없이 길거리에 나앉은 노숙인들, 주변과 단절되면서 사회 복귀는 더더욱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숙인들에게 빨래와 청소, 밥짓기 등 자립 교육을 제공해서 사회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지역 노숙인의 수가 줄었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고물상에서 50대 A씨가 고철 분류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노숙생활을 한 A씨는 요즘 일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 A 씨 (음성변조)
- "계속 놀 수는 없으니까요. (일해서) 용돈 쓰고 전기세 내고, 재밌더라고요 해보니까.."
지난 1월 가족과 단절된 A씨는 노숙 생활을 시작했고, 6개월 만에 주민들에게 발견돼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구청의 지원으로 원룸에 입주하고, 1인 가구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등 사회 복귀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 장성우 / 상무1동 주민자치회장
- "(저분한테 이제) 혹시라도 방을 (계약)처리를 해두면 들어가서 사실 생각이 있으시냐..그러고 여쭤봐서 천천히 얘기를 했죠."
현재 광주지역 노숙인 수는 90명으로 파악되는데, 135명이었던 2021년에 비해 33% 감소했습니다.
시설을 제외한 거리 노숙자 수도 3년 사이 절반이 줄었습니다.
▶ 윤종철 /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장
- "이분들도 저희랑 똑같은 시민이니까요. 저희들이 조금만 손을 내밀어 드리면 이분들도 얼마든지 자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회와 단절돼 정서적·육체적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들, 이웃의 관심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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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저도 집안이 어려웠고 취업은 안되고 노숙하다가
넘 배곱프고 하다가 4일 굼고나니 보이는것이 없더라구요. 교도소 가는게 났다고 하면서 배프면 흠처 먹으면 되고 들키면 교도소가고 교도소 나와서도 갱생 보호소갔지만 잘 안받아주고 넘 비참했고 정비사기능사자격증도가지고 있고 운전면허증도 가지고 있고 건강한데 일하고싶은데도 일할곳이 없어 나이가 먹으니 천덕꾸러기고 어디 보아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착실하게 일하고 싶은데 술도 담배도 안먹고 어디 일하면 일밖에 모르는데 이런사람을 교도소 보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