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향의 본고장 남도의 국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악의 전통을 이어갈 인재가 갈수록 줄고 있는데다, 젊은층의 관심을 끌 컨텐츠도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일 낮 광주 무형문화재 전수관이 한산합니다.
국악 관련 무형문화재 10명 가운데 8명이 전통을 이을 전수자를 보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여기에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무형문화재도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전통문화관 관계자
- "작년까지만 해도 저희가 수업을 개설해드렸는데 병원에 계시거든요 올해는 좀 힘들고 그 다음에 연로하셔서 강좌를 (맡으실 수 없는 경우도..)"
전남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공백을 메워줄 새 무형문화재 심사 신청자는 2015년 이후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지역 예술고의 국악과는 수년째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광주예고는 지난해 신입 지원자 수가
정원의 절반 수준인 16명에 그쳤고, 전남예고는 그보다 적은 7명 뿐이었습니다.
▶ 싱크 : 전남 예술고등학교 관계자
- "관현악 오케스트라는 많이들 운영하는데 국악 관련해서는 단체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많지 않아요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저변 확대가 이뤄져야 하는데 안 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남도 국악의 명맥을 잇기 위해 젊은층의 관심을 끌 새 콘텐츠 개발과 교육 강화가 시급합니다.
▶ 인터뷰 : 전인삼 / 전남대 국악과 교수
- "전문가 교육이라든지 시민들의 전통예술 향유 이런 것들에 기여해서 그러한 문화적 토대 위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기반을 확실히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 스탠딩 : 이준호
- "국악인들의 고령화와 젊은 인재들의 외면 속에 남도 국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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