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명분에 해당하는 마약을 속옷에 숨겨 운반하는 방식으로 밀수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구속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초까지 약 1년 동안 6차례에 걸쳐 케타민 10kg가량을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 조직 총책 A씨 등 일당 7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알려진 케타민은 의료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필로폰이나 코카인보다 저렴해 젊은 층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마약입니다.
A씨 등 일당은 태국에서 마약상과 접촉해 케타민을 대량 구매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한 번에 1.4~1.8kg씩 나눠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타민 운반을 위해 20대 남성들을 모집한 뒤 운반 1회당 500~1천만 원씩을 지급했습니다.
운반책들은 케타민을 비닐랩으로 포장해 속옷 안에 넣어 공항을 빠져나오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최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들 일당이 지금까지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난 케타민 10kg은 1회 투약분 0.05g 기준 약 20만 명이 투약 가능한 양이며, 가격으로는 25억 원 상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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