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비싸지나... 출국세 3배 인상에 '입국 수수료'도 만지작

    작성 : 2025-12-27 13:06:03
    ▲ 일본 나리타공항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일본을 떠나는 여행객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인당 1,000엔(약 9,000원)에서 3,000엔(약 2만 7,000원)으로 인상합니다.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굳혔습니다.

    이번 인상안이 적용되면 2026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관련 수입은 전년도의 2.7배인 1,300억 엔(약 1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정부는 늘어난 세수를 급증하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대응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내년 중 비자 발급 수수료도 5배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입니다.

    현재 한국인은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당장 비자 수수료 인상의 영향은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오는 2028년쯤 한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JESTA는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한 제도로, 도입이 완료되면 한국인 관광객도 입국 전 온라인 심사를 받고 별도의 수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