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비의 기품을 담은 서예 대전이 광주 유림의 정신이 깃든 향교에서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성균관유도회광주시본부는 23일 광주향교 유도회관에서 '제1회 광주유림서예대전' 개막식과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예대전은 유림의 전통과 서예 문화를 잇는 첫 공식 행사로, 유림의 문화적 역할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통의 장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경전 문구와 한시, 사자성어 등 유교적 가치가 담긴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며 서예와 유림 정신의 연관성을 보여줬습니다.
광주·전남 지역 향교와 서원 유림, 지역 서예가들이 참여해 모두 150편의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원로 서예인들의 찬조 작품 7편을 포함해 전시가 구성됐습니다.
대상으로는 하서 김인후 시문집에 실린 '가을밭을 가는 노인'을 쓴 안동주 씨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70여 점이 입상했습니다.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는 여성유도회 회원들의 민화 작품 20여 점도 함께 선보입니다.
정영균 성균관유도회광주시본부 회장은 "첫 행사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는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호석 광주향교 전교(지방향교를 관리하는 직원)는 "서예는 선비 정신과 인격 수양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며 "이번 대전이 전통 문화의 가치를 지역 사회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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