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칭 20여 억 원 편취'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송환

    작성 : 2022-06-12 14:29:07
    보이스피싱

    검찰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20여 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베트남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상선 조직원 A씨 등 2명을 현지 공안국과 협조해 직접 검거해 국내로 송환,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2016년 6월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 호텔 객실에서 검사나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62명을 상대로 20여 억 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해외 물품 대금이 결제되었다'는 문자를 보내 피해자들의 연락을 유도한 뒤, 검찰을 사칭해 법원 가상 계좌에 입금하면 혐의가 없는 것이 입증된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검거된 B씨는 베트남 현지 환전상으로 피해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베트남에서 직접 체포된 이들은 현지에서 고가의 승용차를 운행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으며, A씨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확인돼 추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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