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적이 드문 야간에 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게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범행을 막을 수도, 범행 사실을 바로 알 수도 없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광주 도심의 한 무인 세탁방.
마스크를 쓴 남성이 가게 안을 둘러보더니 동전교환기 앞으로 다가가 장갑을 낍니다.
쇠막대기로 기계 문을 강제로 뜯고 돈을 꺼내가는 남성.
30여만 원이 든 금고 2개를 털고 자리를 뜨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남짓에 불과합니다.
무인점포인 이 세탁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한 건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지난 3월에도 두 차례나 도둑이 들어 같은 수법으로 백여만 원을 훔쳐갔습니다.
모두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대를 노렸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범행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 싱크 : 피해 업주
- "새벽에 문을 닫는다면 보안업체를 이용하겠지만 그럴 여건도 안 되고 어차피 문은 열어놔야 하는데 1~2분 사이에 털고 가버리면 속수무책이다."
사실상 절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업주들이 아예 야간시간 운영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연쇄적으로 재범할 우려가 있고 피해자들한테는 (타격이) 크잖아요. (피해 업주) 스스로 소극적으로 되어서 영업도 안 해버리시고.."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무인 점포 운영이 크게 늘었지만 절도범들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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