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에 비해 잠잠하던 광주·전남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이 심상치않습니다.
민주당 담양지역사무소 관련 확진자가 광주시의 대형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백여 명이 참석한 행사입니다.
이 행사의 참석자 한 명이 민주당 담양지역사무소 관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행사에서는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참석자들 사이에 접촉이 빈번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행사 참석자들에 대해 코로나19 긴급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담양사무소 홍보실장이 다녀간 식당 직원도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지난 11일 동안 관련 광주전남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타지역 시설 방문을 통한 확산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광주 성덕초의 한 학생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경남 사천의 음식점에 방문한 부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그 자녀와 관련해서 광산구 소재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1,4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접촉자라든지 CCTV, GPS 분석을 통해서 추가 발생 여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지난 일주일새 발생한 지역 확진자는 광주 53명, 전남 34명 등 모두 91명.
지역 내 N차 감염과 타지역 방문을 통한 확산이 꾸준히 늘며,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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