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도심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굉음과 함께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주변 상가들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차량 안에 있던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한 걸로 추정됩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상가와 주차 차량이 밀집한 광주 양동시장 앞 도로.
주행 중이던 흰색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뿌연 연기가 순식간에 주변을 뒤덮습니다.
폭발음에 깜짝 놀란 주변 상인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불을 끕니다.
▶ 인터뷰 : 최광진 / 사고 목격자
- "빵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건물이 무너진 줄 알고 봤는데 누가 갑자기 소화기를 외치더라고요. 그래서 가게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갔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광주 양동시장 복개상가 앞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 안에서는 30대 남성 운전자가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 싱크 : (이름 없음)
- "사람 살아계셔 살아계셔.."
▶ 인터뷰 : 박종운 / 119 신고자
- "계속 아저씨 아저씨 정신 차리라고 하니까 눈을 깜빡깜빡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119 와서 문 뜯고 실려가시는 것까지 보고.."
폭발된 차량의 파편이 날리면서 주변 상가와 차량들도 파손됐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사고 지점에서 15m 가량 떨어진 양동 복개상가입니다. 차량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보시는 것처럼 지붕에는 최대 길이 1m 30cm가 넘는 구멍이 6개가량 생겼습니다."
사고 차량 안에서는 십여 개의 휴대용 부탄가스가 발견됐는데 차량 운전자는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순간 차가 폭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인테리어) 공사하는데 쓰는 토치하고 부탄가스 통이 있고 그랬거든요. 그게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사고 차량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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