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감염이 목포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에 입원했던 50대 여성과 보호자인 남편이 확진된데 이어 딸과 사위, 유치원생 손자까지 추가로 감염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의 한 유치원입니다.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폐쇄 명령과 함께 전체 원생과 교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먼저 확진된 전남 258번 외할머니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치원 학부모
- "저희도 집에 꼼짝 않고 있어요, 찝찝해 죽겠어요. 애들이랑 모르죠, 반 선생님도 확진됐을지 모를 일이고"
258번 확진자는 지난 5일 전남대병원 신경외과에 입원했다 11일 퇴원해, 목포의 한 병원에 재입원을 했는데 검사 결과 보호자인 남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가 목포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 258번과 259번 부부에 이어 가족 감염으로 딸과 사위, 손자까지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들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가 많아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목포시장
- "지금 우리 시는 지역 확산의 기로에 섰습니다. 이번 확진자 가족은 의심 증상이 없어 그간 일상생활을 지속해 지역사회 전파의 위험이 대단히 큽니다."
손자는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유치원에 등원했고 딸은 자영업, 사위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치원 원생과 자영업 가게, 직장 동료 등 500여 명의 진단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50대 여성도 감기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의 감염고리가 목포까지 연결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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