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 불청객'눈병'이 이번 여름에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찾는 물놀이장,시원한 영화관, 마트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주로 전염이 되는데요
일찌감치 폭염이 시작된 올해는 이미 5월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6살 최충현씨는 2주 전부터 계속된 눈의 통증과 이물감 때문에 안과를 찾았습니다.
병명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각결막염. 여름철 흔한 유행성 눈병입니다.
▶ 인터뷰 : 최충현 광주광역시 농성동
- "원래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그게 악화됐나 싶어서 안약만 넣었는데 2~3주 동안 좋아지지 않아서 병원에 왔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흔히 아폴로눈병으로 불리는 출혈성 결막염에 비해 잠복기도 길고 치료기간도 3~4주나 돼 시력 저하 같은 후유증이 남기 쉽습니다.
이 안과병원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달마다 2백 명 넘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는 7월에 급증하는 예년에 비해 환자가 훨씬 일찍 시작된 겁니다.
역대 가장 일찍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5월부터 시작된 폭염때문으로 추정됩니다.
cg/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도 유행성 각결막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 검출이 지난 5월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확산 가능성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윤길중 / 안과 전문의
- "최근 들어 증상자체 심각도는 조금씩 증가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온도가 높으니 세균 증식이 많아지니까"
눈병 역시 손씻기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
하지만 눈병에 걸렸더라도 눈을 가리는 안대를 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