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횡령 의혹 업체 검찰 고발

    작성 : 2018-07-04 18:54:54

    【 앵커멘트 】
    한국환경공단이 횡령 의혹이 제기된 폐비닐 재활용 위탁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물량을 빼돌린 정황이 확인되면서 국회와 환경부도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폐비닐 재활용 위탁업체 한국자원순환은 횡령 의혹에 대해, 판매 신고를 늦게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올해 연말쯤 모두 정산해, 한국환경공단에 신고할 예정이었다는 겁니다.

    ▶ 싱크 : 이 모 씨/한국자원순환 대표
    - "'한꺼번에 정산을 하자' 이렇게 항상 지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단에서 요구하는 대로 반납할 의사가 있는거고요."

    하지만 공단 실사 결과, 물량을 빼돌리려한 의도가 전국 사업장에서 속속 드러났습니다.

    재활용 생산품을 저장한 창고 자체를 신고하지 않거나, 쓰레기 더미 속에 재활용 생산품을 숨겨 놓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싱크 : 한국자원순환 관계자
    - "창고가 여러 개다 보니까 창고 하나를 오픈을 안했다던지 이렇게 해가지고 팔아먹은게 (걸린거죠)"

    공단은 이같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업체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싱크 :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 "저희 공단은 뭐 여러가지 법률 자문 받았을 때 명백한 횡령이나 나머지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당연히 고발을 할 수밖에 없고요"

    kbc 보도 이후, 국회를 비롯해 공단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환경부에서도 실사에 들어가는 등 전방적인 실태 파악과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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