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뭄이 심각하다는 사실 잘 아실텐데요.
농사철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마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봄 농사를 앞둔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78년째 농업 용수로 사용하는 광주 연산동의 한 저수집니다.
제방과 관로 등 주요 시설이 노후화 돼 개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는 저수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균 / 광주광역시 내산동
- "비나 눈이 조금씩 와서 유입되면 샌 거와 유입된 거와 거의 엇비슷해버려요. 물이 차지를 않아요."
다른 저수지도 마찬가집니다.
낡은 관로 틈으로 물이 새고 있고, 제방이 깎이지 않도록 하는 시설은 설치도 돼 있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저수지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될만큼 많이 파손이 돼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뭄이 이어져도 저수지는 무용지물입니다.
지자체와 농어촌공사는 개보수를 통해 봄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택송 / 광주시 생명농업과
- "보수가 필요한 저수지에 대해서는 시설관리 유지비라든가 특별 교부세 등을 지원해서 보수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만 대부분 예산 확보조차 돼 있지 않습니다.
봄농사철이 코 앞인데 보수가 필요한 광주전남 저수지 천4백 곳 가운데 공사를 시작한 곳은 69곳 뿐입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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