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도 어김없이 섬진강에서 어린 연어
20만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3-4년 후에 만 5천 km가 넘는 여정을 거쳐 다시 섬진강에 돌아 온다는데 몇 마리나 되돌아 오게 될까요?
이상환 기자가 섬진강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이 어린 연어를 고사리 손으로 담아 강물에 흘려 보내줍니다.
수로를 따라 강물에 닿은 어린 연어들이 힘차게 헤엄쳐 강 한가운데로 나아갑니다.
▶ 싱크 : 방류 참가자
- "연어야 꼭 살아서 돌아와, 연어야 내일 또 만나자"
방류된 어린 연어는 모두 20만 마리,
지난해 가을 어미 연어로부터 받아낸 알을 수정시켜 겨우내 기른 아기 연업니다.
▶ 인터뷰 : 정제이 / 광양동중학교 3학년
- "많은 연어들이 힘들겠지만 와서, 어미가 돼서 다시 어린 연어들을 방류하게 도와줬음 좋겠습니다. "
섬진강 연어 방류 행사가 올해로 21번째를 맞았습니다.
20 여 년 동안 방류한 어린 연어 768만 마리 중 2천 7백여 마리가 섬진강으로 돌아왔습니다.
회귀율이 0.03%에 불과하지만 방류 사업을 지속하는 건 자원 보존을 위해섭니다 .
▶ 인터뷰 : 기세운 / 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사
- "지속적으로 어린 연어를 방류하지 못하게 된다면 연어는 다시 섬진강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원 보존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북태평양까지 왕복 만 5천 km가 넘는 기나긴 여정을 거쳐 3~4년 뒤 섬진강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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