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겨울철 '효자'

    작성 : 2018-02-14 13:49:25

    【 앵커멘트 】
    요즘은 농한기지만 수확해놨던 농산물을 가공하려는 농민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깁니다.

    저렴한 가격에 고가의 가공 장비를 빌려 쓸 수 있는 공동시설이 문을 열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여름 수확해놨던 꾸지뽕 열매를 착즙 기계에 집어 넣자 과즙이 용기 한 가득 쏟아집니다.

    또 다른 기계에선 쌀 과자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쌀과 보리를 기계에 넣자마자 과자가 만들어지고 포장까지 한 번에 이뤄집니다.

    소규모 농가들이 기계를 빌려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농산물가공센터입니다.

    ▶ 인터뷰 : 이서현 / 꾸지뽕 농가
    - "기계만 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HACCP 부분도 너무 어려워서 농가는 사실 (가공) 생각을 못해요.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가공센터가 들어오니까 저로선 굉장히 흡족하죠. "

    순천 농산물가공센터는 백여 종의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169개의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영양소 파괴 없이 과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는 동결 건조기라는 기계입니다. 가격이 무려 9천만 원이지만 농민들은 하루 8천 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공 교육을 받은 3백여 농가가 하나의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해 생물 판매의 2~3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정기 / 순천시 가공수출팀장
    -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미 판매처로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농가에서 생산한 가공품 출하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

    농산물 공동가공 사업이 농가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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