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조개 하면 입맛을 다시는 미식가들 많으실
텐데요.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새조개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조개 채취에 나서야 할 어선들이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자연산 새조개 씨가 마르면서
조업을 잠정 중단한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새조개 채취를 포기한 어선은 이 항구에서만 모두 20여척에 이릅니다. "
올 겨울 여수지역 새조개 수확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0.03% 수준인 100kg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바다 염분이 상승해
산란기 새조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여수잠수기수협 유통담당
- "상품성이 없는 새조개 밖에 없어서 1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금액도 많이 오른 것 같고. 저희쪽도 작업을 나가야 하는데 작업을 못 나가고 있습니다. "
수확량이 바닥으로 뚝 떨어지면서
25kg 한 망에 20만원대를 유지하던 새조개 산지 거래 가격은 무려 1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정정자 / 새조개 음식점 주인
- "(새조개가) 이렇게 안 난 적도 드물고 알이 적은 것도 드물고 비싼 것도 드물고 그래서 아예 안 들입니다. "
한해 평균 100억 원의 어업소득을 올려주던 바다의 노다지 새조개가 자취를 감추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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