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전히 한파의 뒤끝이 매섭지만
순천에서는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는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물을 가득 채운 비닐하우스 안이 초록빛으로 가득합니다.
어른 허벅지까지 자란 미나리를 일일이 낫으로 잘라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미나리는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하지만 이맘때 나는 봄 미나리가 향이 진하고 연해 맛이 가장 좋습니다.
▶ 인터뷰 : 정철룡 / 미나리 재배 농가
- "지금 나온 미나리는 향이 가장 좋죠. 향도 좋고 식감도 아삭거리고..생식이나 나물, 회무침이나 다 맛있습니다. "
수확한 미나리는 보기 좋게 자른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포장합니다.
간 기능 개선과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순천만에서는 올해 천 4백 톤의 미나리를 생산해 36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삼주 / 순천만미나리 작목회장
- "나이 드신 분들, 이런 분들이 여기 와서 일을 하고, 용돈도 벌어 쓰고..이런 면에서 미나리가 효자 작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겨울 추위를 이기고 자란 미나리가 농한기 농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기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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