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이번에는 작업중이던
근로자가 기계에 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생산직이 아니라 사무직 관리자를 작업 과정에 투입했다가 일어난 사고입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39살 배 모 씨가 고무재단기에 끼인 건 오늘(9일) 아침 7시 10분쯤,
고무를 자르는 작업을 하다 왼쪽 팔이 기계에 말려 들어가 잘렸습니다.
팔을 잃은 배 씨는 어깨부위 봉합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산 부문 관리자였던 배 씨는 생산직 휴가자를 대신해 오늘 아침 6시 반부터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사무직으로,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배 씨가 생산 공정에 참여했다가 작업 시작 40분 만에 사고를 당한 겁니다.
▶ 싱크 :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
- "숙련되지도 않고 잘 모르는 사무직 직원들이 들어가서 일을 한거죠. 그러니까 사고가 난거죠. 인재라고 볼 수 있는거죠."
▶ 스탠딩 : 고우리
- "금호타이어는 지난 1일부터 생산직 근로자의 잔업과 특근을 제한해오고 있습니다."
주문량이 평소의 70%까지 줄어 생산직의 추가 근무가 불필요하다는 이윱니다.
휴가 등으로 생산직 근로자의 자리가 비면
사무직이 대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사고가 나자 금호타이어는 사무직 근로자의 생산직 대체 근무를 중단했습니다.
▶ 싱크 : 금호타이어 관계자
- "본인의 업무차 원활한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서 보조역할을 하려고 하신건데.."
금호타이어가 작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무직을 생산 공정에 투입했다가 또 다시
희생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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