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내일까지 눈 최대 8cm

    작성 : 2018-02-03 16:58:13

    【 앵커멘트 】
    내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춘인데요.

    따뜻한 봄기운 대신 강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봄의 기운을 시샘하듯, 흰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파고드는 찬바람에 눈만 겨우 내놓은 채 걸음을 재촉해보지만, 추위를 견디기가 힘듭니다.

    ▶ 인터뷰 : 김용효 / 목포시 하당동
    - "입춘이라 하더라도 너무 추운 날씨에요. 좀 추우면 안나와 사람들이."

    온 몸을 꽁꽁 싸매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칼바람을 피해 정류장 옆 간이 텐트에서 잠시 몸을 녹입니다.

    ▶ 인터뷰 : 안병숙 / 화순군 남면
    - "내복 입고, 속 티 입고, 잠바 입고 (그래도)많이 많이 추워."

    ▶ 인터뷰 : 김영률 / 화순군 남면
    - "진절머리 나게 추워요. 왜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어"

    오늘 광주 낮 최고 기온 영하 1.5도, 영광은 영하 2.2도 등 광주와 전남 지역의 수은주는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목포와 신안 등 전남 6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후들어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새벽 다시 대설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3cm에서 최대 8㎝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황영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서쪽에서부터 고기압이 다가오면서 어제까지는 따뜻한 날씨를 보였으나, 오늘은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추웠습니다"

    입춘인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광주가 영하 7도, 곡성 영하 9도를 기록하겠고 낮 기온 영하 4도에서 영하 1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입춘에 맞춰 찾아온 한파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겠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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