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의료진에게 폭행 당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병원은 열흘 가까이 지나서야 보호자에게 연락하고,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암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홍 모 씨는 지난달 10일만 생각하면 몸이 움츠러듭니다.
보호사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홍 모 씨 / 피해자
- "(보호사가) 발로 3번 주먹으로 4번 때렸습니다. 복도에 서 있으라고(했는데 말 안들었다고 때렸습니다.)"
병원 측은 폭행 나흘이 지나서야 홍 씨의 갈비뼈가 부러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치료조차 해주지 않다가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뒤 가족들에게 홍 씨가 다친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것도 가족들이 면회를 가겠다고 통보한 뒤에야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홍용호 / 피해자 보호자
- "의사 선생님이 전화와서 운동하다 넘어져서 갈비뼈가 부러졌다. 그 다음날 전화가 왔어요, 20일날, 혼자 넘어진게 아니고 간호사 폭행으로 이뤄졌다."
병원 측은 홍 씨가 처음엔 넘어져 다쳤다고 말해 나중에야 폭행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갈비(뼈)는 부러졌던거 10일 정도 지나면 붙어요. 은폐하려고 하면 굳이 보호자한테 연락을 할 필요가 뭐 있어요. "
홍 씨는 다른 환자들에 대해서도 병원측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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