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AI '제설에 방역에 지친다 지쳐'

    작성 : 2018-01-15 18:33:48

    【 앵커멘트 】
    잇따르는 AI 공포에 방역당국과 농가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눈 코 뜰새 없는데다
    최근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축사 소독을 위해 방역기 밸브를
    열어 보지만 먹통입니다.

    밤사이 추위에 호스는 물론 소독약도 꽁꽁 얼어 붙었기 때문입니다.

    축사 밀집지역에 설치된 방역초소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24시간 소독이 이뤄지다보니 밤사이 도로는 빙판길로 변합니다.

    얼마전 내린 눈도 산더미인데 아침 저녁으로 결빙을 막기 위해 힘겨운 작업이 반복입니다.

    ▶ 인터뷰 : 김용석 / 농가 자율방제단
    - "며칠째 (눈이)오다 보니까 막 얼고 그러니까 녹이고 해야 하니까 너무 어려움이 많습니다. 날마다 초소 지키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방역 관계자들은 심신이 모두 지쳐 갑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넉달째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작업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이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AI에 사기까지
    밑바닥입니다.

    지난달에는 곡성에서 AI 근무에 나선 50대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일종 / 영암군 가축방역팀장
    - "매일 휴일없이 숨가쁘게 하고 있습니다. AI가 많이 발생해서 면목은 없지만 앞으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아픔은 참고..."

    멈출 줄 모르는 AI 공포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지자체와 농가 모두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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