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황새가
신안 갯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황새는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어 세계 각국이
보호와 복원에 나서고 있는 휘귀 철새로
10년 만에 나타난 황새의 귀환을 kbc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물이 든 갯벌을 거닐며 먹이를 찾아 다니는
세 마리의 새.
두꺼운 부리에 길고 가느다란 다리, 검은 깃털까지 더해진 날개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입니다.
1994년 이후 번식 집단이 자취를 감춘 황새는
세계적으로도 2천 5백여 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월동을 위해 중국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날아와
주로 김해와 안동, 예산 지역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황새가 무안*신안에 나타난 것은 10여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도연 스님 / 황새 네트워크 전문가
- "두루미나 다른 새들보다 전혀 농약이나 살충제가 없는 유기농 지역에 도래하기 때문에 그런거 보면 여기가 굉장히 환경이 좋다는 뜻이죠"
황새 서식지는 청정 환경의 보고로 불릴만큼
생태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무안*신안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황새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 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조기석 / 야생동물 보호협회
- "황새가 더 자주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관계 당국에 관심 속에 황새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했으면 좋겠습니다."
10 여년만에 이뤄진 황새의 귀환은 전남의 갯벌이 희귀 철새의 보금자리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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