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북부권에 가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장성과 영광 등 4개 군의 생활용수 취수지인 평림댐 저수율이 10%로 떨어졌습니다.
올 여름 비가 적게 내린 탓인데, 겨울 갈수기에 이어 내년 봄까지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성에 있는 평림댐입니다.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이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장성과 담양, 함평, 영광 주민 10만명은 식수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수자원공사는 인근 저수지에 관로를 설치해 농업용수를 끌어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청진 / 한국수자원공사 전남북부권관리부장
- "이번 공사는 작년부터 시작된 전남 북부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하여 수자원공사 평림댐하고 농어촌공사 수양제를 연결하는 긴급공사입니다."
전남 북부지역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가뭄 수준이 이미 '심함'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올 여름 태풍이 한 번도 오지 않는 등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 인터뷰 : 장행귀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전남 강수량은 898.2mm로 평년 대비 66% 수준입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약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겨울 강우량이 평년 수준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저수율 회복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가을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 물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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