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늦은 밤까지 자유 만끽

    작성 : 2017-11-24 05:46:45

    【 앵커멘트 】
    어제 밤 늦은 시간까지 시내에는 수능시험을 끝낸 많은 수험생들이 친구나 가족과 함께 나와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그동안 책과 힘겨운 씨름을 했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듯 대부분 후련한 표정이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수능이 끝나고 나서 먹는 첫 끼에 수험생의 얼굴엔 함박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는 등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빈 / 광주시 진월동
    - "잘 봤는지 못 봤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끝나서 편한 거 같아요. 놀아야죠, 놀고.영화, 못 본 영화 보고."

    PC방에는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서 게임을 즐기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수험생 신분인 탓에 그동안 못 해왔던 것을 이제는 다 해볼 거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광주시 백운동
    - "1년동안 마음 고생이 있었는데 다 떨쳐내고 대학교 다니면서 공부할 거 하고...PC방에 오래 있고 친구들하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못 했던 거 다 해보고 싶어요."

    옷가게 앞에서는 유행복을 고르는 학생들이 몰렸고, 수험표 할인 행사를 한 액세서리 가게에서는 수험생들이 줄지어 물건을 샀습니다.

    ▶ 인터뷰 : 하진 / 화순군 화순읍
    - "놀 생각에 떨려서 수능 볼 때도 재미있게 본 거 같아요. 학교 다니니깐 많이 못 다녀서 지금이라도 같이 (여행)다니고 싶어요. 가족들하고."

    영하권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삼삼오오 짝을 이뤄다니는 수험생들로 도심 거리는 늦은 시간까지 붐볐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시험 결과와 남은 대입 전형 일정이 걱정은 되지만 수험생들은 오늘만큼은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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