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능 끝, 홀가분한 수험생들

【 앵커멘트 】

오늘 하루 누구보다도 긴장된 긴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다름아닌 수험생들이였죠.

시험을 끝내고 고사장을 나서는 수험생들은
모두 홀가분한 표정이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른만큼 홀가분한 표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송가윤 / 광주시 동천동
- "힘든만큼 더 많이 보람찼던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엄마 만나서 빨리빨리 핸드폰 바꾸러 가고 싶어요."

▶ 인터뷰 : 고연주 / 광주시 신창동
- "시험이 끝나서 굉장히 홀가분한데 한편으로는 실수가 있어서 약간 섭섭한 마음이 있고요..."

고사장 밖에서 온 종일 애타게 기다렸던
학부모들도 긴장을 풀며 자녀들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 인터뷰 : 강승수 / 광주시 봉선동
- "앞으로 인생 가운데 좋은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어. 그동안 수고했고 딸 사랑해."

수능시험이라는 큰 고비를 넘긴 수험생들은 앞으로 무엇을 할까 행복한 상상에도 빠져봅니다.

▶ 인터뷰 : 정혜린 / 광주시 신창동
- "일단 대학가기 전까지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싶고요. 대학을 가면 제가 원하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내로 몰려 나온 수험생들은 모처럼 여유로움을 느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승철 / 광주시 봉선동
- "그동안 저 키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까지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이제 좀 풀어주세요."

▶ 스탠딩 : 최선길
-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에도 무사히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오늘 하루 누구보다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