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도 고병원성 AI 확진, 농가 또 비상

    작성 : 2017-11-20 18:23:26

    【 앵커멘트 】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 이어 순천만 철새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확인됐습니다.

    전남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48시간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고창의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긴장감이 전남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가금류 농가에 대해 오늘 새벽 0시부터
    48시간 일시적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고창과 맞닿은 장성과 영광에는 거점소독시설과
    방역초소가 세워져 차단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N6형 AI 항원 역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인근 9개 농가가 닭과 메추리 등
    30만 5천 마리를 키우고 있어 비상입니다.

    오늘 순천만 정원에서 계획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취소됐고
    내일부터는 순천만 습지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 인터뷰 : 서은수 /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
    - "군 제독차량도 동원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소독을 강화하겠습니다. 안 한 건 아니였는데 조금 더 세게 하겠습니다. 왜냐면 지금 단계가 중요하니까 농가로 오기 전에"

    농가도 초비상입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농민들은 AI 공포에 안절부절입니다.

    ▶ 인터뷰(☎) : 오리농가
    - "농가들은 3-4년 동안 거의 죽었어요, 거의 돈을 못 벌었다고 보면 돼요. 또 나온다고 하니까 농가들은 죽을 맛이죠."

    전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AI 36건이 발생해 116개 농가에서 213만 8천 마리를 살처분 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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