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누구나 진행자가 될 수 있는 1인 인터넷 방송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입니다.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방송이 많은데요
무차별적인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소년이 짧은 반바지에 가슴이 훤히 보이는 웃옷을 입고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한 초등학생의 인터넷 방송에서는 욕설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다른 영상에서는 어린이에게 어른도 먹기 힘든 매운 라면을 먹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1인 인터넷 방송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영상들입니다.
▶ 싱크 : 초등학생
- "매일 봐요. 하루에 네다섯번 정도. 거의 매일 봐요."
이처럼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가학적인 내용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노출되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간단한 장비만으로 누구나 방송할 수 있는데다
부모의 신분증을 활용해 성인 인증을 받으면 그만입니다.
▶ 싱크 : 초등학생
- "다 엄마꺼 아이디나 그런거 해서 몰래 막 봐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일부 사이트의 경우 자정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7천여 개까지 열리는 1인 인터넷 방송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병길 / 광주광역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 "개인이 유포하고 제재 들어가면 끝내고. 폐쇄되고. 부모님이나 친구의 개인정보를 득해서 또다시 사이트가 접속된다는거죠. 그 실명이 다른 사람 실명일 수 있다는거죠."
가학적이고 선정적인 인터넷 방송이 통제받지 않은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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