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났을 때 탈출은 이렇게

    작성 : 2017-11-17 18:11:13

    【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에서 통근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승객들이 제때 유리창을 깨고 나오지 못해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 자동차 안에 갇혔을 때 어떻게 해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최선길 기자가 탈출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


    【 기자 】
    지난달 23일, 광주의 한 도로에서 병원 통근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장면입니다.

    버스가 도로 밖으로 굴러떨어지면서 출입문이 막혔는데, 버스의 강화 유리창에 선팅까지 된 탓에 잘 깨지지 않아 승객들은 10분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불이라도 났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 싱크 : 사고버스 승객
    - "안 깨져서 아무도 못 나왔어요...나올데가 없는데 어떻게 나와요."

    이처럼 위급한 상황을 가정해 실제로 자동차 유리창을 깨봤습니다.

    먼저 선팅이 되지 않은 일반 유리창입니다.

    소화기로 여러번 강하게 쳐도 깨지지 않습니다.

    이번엔 차랑용 비상 망치로 때리니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면서 부서집니다.

    유리창을 부술 땐 가장자리에서 10cm 정도 떨어진 곳을 강하게 쳐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이번엔 일반 유리창이 아니라 선팅된 차량 유리창을 깨보도록 하겠습니다."

    싱크------꽝꽝꽝....

    비상용 망치로 여러번 내리쳐도 구멍만 날 뿐 부서지지는 않습니다.

    선팅된 유리창엔 필름이 붙어 있는 탓입니다.

    ▶ 인터뷰 : 최순호 교수 /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과
    - "보통 유리같이 산산조각이 나 깨지긴 하는데 흘러내리진 않습니다. 그럴때 당황하지 말고 전체를 밀어서 제거하면 통째로 유리가 떨어지게 돼있습니다."

    위급할 땐 안전벨트의 쇠뭉치나 의자 목받침의 철심으로도 유리창을 깰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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