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바다 쓰레기로 몸살.."수거는 절반에 그쳐"

    작성 : 2017-11-17 18:14:38

    【 앵커멘트 】
    전남 지역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해마다 쓰레기 수만톤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수무책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여수시 소호동의 한 해안갑니다.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가
    100여미터 띠를 이룬채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 싱크 : .
    - "(쓰레기가) 안 나오네요. 안 나오네요. 안 빠지네요 진짜"

    생활쓰레기에서부터 각종 폐어구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민대기 /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자
    - "옷가지들, 폐유통들 이런 것들이 많이 떠 내려오고 해안가에 많이 쌓여있는 상탭니다. "

    버려진 기름통엔 폐유가
    절반 이상 남아있고
    문짝이 떨어져 나간 냉장고는
    녹이 슨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해안가에는 이렇게 중국과 일본 등 해외쓰레기도 적지 않습니다. "

    지난해 전남 바다로 몰려든 쓰레기는
    3만 8천톤.

    전라남도가
    60억 원을 투입해 수거에 나섰지만
    섬이 많은 지형적 특성상
    전체의 절반 정도 밖에 수거하지 못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쓰레기를
    불법소각하는 사례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해광 / 서남해환경센터 대표
    - "바다쓰레기도 이제는 국가연안통합관리에 한 부분으로 넣어서 통합되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청정 해역으로 불리는 전남 해안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면서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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