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벽에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던 환경 미화원이 쓰레기 수거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는 차 뒤에서 작업하고 있는 미화원을 운전자가 보지 못한채 후진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6시 40분쯤 광주시 노대동 앞 도로에서 환경 미화원 59살 서 모 씨가 쓰레기 수거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쓰레기를 싣기 위해 차에서 내린 서씨를 운전자 47살 김 모씨가 보지 못하고 후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사고 미화원 동료
- "후진하면 후방 카메라만 보고 운전을 할 수 없잖아요. (내리는 건 못봤겠네.)네.(못봤어요. 왜 못봤어요 그때?) 백미러만 보고..."
서 씨의 안타까운 사고는 예고된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환경 미화원들은 발판과 손잡이에만 의지한 채 쓰레기 수거차 뒤에 매말려 이동하기 일쑵니다.
▶ 싱크 : 환경 미화원 싱크
- "엄청 위험하죠. 이거 안타면 작업이 안돼요. 저희가 차 세워놓는다고 쉴라면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일도 그 시간 안에 못 끝냅니다."
수거차에 매달려 이동하는 건 불법이지만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안전 조치는 늘 뒷전입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위험한 작업 환경 속에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각종 안전사고로 환경미화원 27명이 숨지고 7백 66명이 다쳤습니다. kbc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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