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 타지역 유출... 전남도 알고도 '쉬쉬'

    작성 : 2017-11-14 18:32:25

    【 앵커멘트 】
    전남에서 생산된 고품질 친환경 쌀이 경기도와 충청도 업체의 상표를 달고 팔리고 있는 현실 보도해드렸는데요.

    전라남도는 이같은 둔갑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않고 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도가 지난해 도의회에 제출한 도정질의 응답자룝니다.

    cg
    전남 친환경 쌀이 경기이천미로 팔리고 있는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전남 친환경 쌀의 9.9%인 만5천톤이 반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추정된다고 한 것은 단 한번도 제대로 실태조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거기(경기도)에 있는 가공시설이 1년 내내 움직여야되고, 쌀 공급이 없다보니 여기에 있는 쌀이 그쪽으로 많이 올라가는 형편입니다."

    생산을 장려해야 할 고품질 전남 쌀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상표도 달지 못하고 팔려 나가는 사실을 전남도가 외면왔다는 얘깁니다.

    그러면서 전국 친환경 면적의 절반이 전남이라는 수치만 강조하며 실적을 홍보해 왔습니다.

    ▶ 인터뷰 : 박철홍 / 전남도의원
    - "실적을 위해서 돈을 집중 투자하고 농민들은 수동적으로 돼가고 있고 보조금 나오니까 친환경 해라 하니까 하는 건데"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만 지으면 막대한 혈세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는 전라남도.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친환경 쌀 재배 정책이냐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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