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톡스나 쌍꺼풀 등 미용 시술을 불법적으로 해온 미용업자와 이들에게 의약품을 유통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350여 차례에 걸쳐 불법 시술을 해왔습니다.
취재에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경찰이 들이닥치자 침대에 누워 있던 여성들이 화들짝 놀라 몸을 피합니다.
냉장고 안에서는 수십 개의 주사기와 약병이 발견되고, 마취제까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불법 미용 시술 현장입니다.
▶ 싱크 : 손님
- "얼굴이 변해서 그런 것 할 수 있다고 해서 왔어요. 사설로 한다고 그래요. 더 싸고 그런다고 해서.."
경찰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불법 미용 시술을 해온 혐의로 45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쌍꺼풀과 보톡스, 필러 등 확인된 불법 시술만 350여 건에 이릅니다.
또 이들에게 불법으로 의약품을 유통한 의료업체 임원 55살 유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 싱크 : 유 모 씨/불법 의약품 유통업자
- "(보톡스 진짜에요?) 네, 진짜 맞습니다. (누구한테 받으신 거죠?) 수출용 회사에서 받은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팔 수는 없는 겁니다."
유 씨는 반품된 수출용 의약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64종 4백 20킬로그램을 광주와 목포 등 전국을 무대로 불법 시술업자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건 /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전문의약품은 의사*약사들이 사용해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하는데 피의자들이 이런 전문 의약품을 불법 시술업체에 유통함으로써 불법 시술을 더욱 조장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유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 8천 4백개를 압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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