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전남지역에서 위종양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5년 새 3배나 증가했습니다.
건강검진으로 일찍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인데 10명 중 6명은 암으로 발전
되기 전 단계에 치료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건강 검진에서 위암 판정을 받고 내시경 시술로 위종양을 떼어낸 70대 여성 환자입니다.
조기에 발견해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내시경 시술이 가능했고 회복 속도도 빨라 곧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 싱크 : 조기위암 환자
- "빨리 발견해서 큰 수술 안 하고 수월하게 했다고 생각해요. 간암, 폐암 같은 것은 더 무서운데 위암은 그래도 조기 발견하면 (괜찮다고 하니까)"
CG/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위종양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2011년 357명에서 지난해 1025명으로 5년 새 3배나 급증했습니다/
위에 생긴 종양을 내시경 시술만으로 제거할 수 있는 조기위암 단계에서 발견된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CG/
특히 위암 직전 단계인 선종 상태에서 발견된 환자가 전체의 66%로,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됐습니다./
▶ 인터뷰 : 이완식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조기위암은) 5년 생존률이 90%가 넘죠. 하지만 조기가 아니고 진행돼서 발견되면 아직도 5년 생존률이 20%~30%입니다. 그 만큼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느냐 아니면 나중에 발견되느냐가 차이가 있는 거죠"
조기위암 환자 중 87%가 50대~7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 가량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
하지만 가족력 등을 고려한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효과도 높고 환자와 가족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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